단 한장의 사진이지만 그속에 연출자가 말하고자 하는 가장 핵심적인 모습을
선별하고 또 선별하여 함축점으로 담고 있는것이 대부분이다.
특히 로맨스 영화라면 분명 감성적인 접근이 옳으리라..

포스터에는 많은 사람들이 등장한다.
누군가는 웃고 누군가는 사랑스러운 눈길로 서로를 쳐다본다.
또 다른 누구는 같이 춤을 추고 또 다른 이는 낭만스런 키스를 나눈다.
그리고 중심엔 파리의 전경이 눈에 들어온다.
포스터에 나온 이것들이 정말 이 영화의 전부다라고 말할수 있을것이다.
PARIS 속에서 누군가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풀어놓고
때로는 연결시키거나 떼어버리기도 하고 누군가는 행복해고 슬프기도 하며
즐겁기도 하고 좌절하기도 한다. 자연스러울 따름이다.
분명 이 영화는 사랑에 대한 촛점이 강한 영화다.
하지만 아쉬운점을 먼저 말하자면 파리의 영화지만
강렬한 파리만의 무언가가 없다.
단지 눈으로 보이는 파리의 전경만 있을뿐..
그속에 그려지는 낭만적인 풍경이나 감성의 흔적들 그리고 사건들이 잃어나지 않는 다는 점에서
영화의 제목인 P A R I S 만의 그 무언가는 대체 어디에?
라는 의구심을 들게 한다.
하지만 반대로 보면. 이러한 해석도 가능하다.
파리라고 정말 별것이 있겠는가? 사람 사는것이 모두다 그런것이리라.
단지 이러한 것들 뿐이다. 단지 누구이냐 라는것만 다를뿐.
인간은 기본적인 습성과 행동양식에 따라 그 인생을
그대로 따라갈 뿐이다.
만약 감독의 연출의도가 이러한 평범함에서 출발한다면
분명 모든것은 조화롭게 해석될수 있다.
단 영화 제목만을 제외하고서 말이다.
극중에서 주인공인 줄리엣 비노쉬는 여타 다른 영화에서 처럼
세월은 흘렀지만 자연스러운 미모를 부드럽게 표현한다.
누군가의 너무나 사랑스러운 여인의 역할을 벗어나서
여러 아이들을 챙기며 여성으로서의 사회적인 역활을 수행하며
특별한 동기로 동생에 대해 좀더 관심을 가지는
평범한 그런 한 여성의 역할을 표현한다.
줄리엣 비노쉬의 동생역할로 나온 그 남자는
마흔에 들어선 누나의 현실적인 삶의 푸념에
자신의 처지와
비교해주며 짧지만 강하게 삶의 가치를 어필한다.
무척 인상깊은 장면이었다.
아직도 젋고 못할것이 없는 나이라며
마흔이 된 누나에게 당당히 사랑을 하라며
다그치는 그의 말속에서
이 영화의 핵심을 우린 엿볼수 있다.
영화가 차분히 진행되면서
평범한 파리의 일상속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얽혀
일어나는 다분히 지루할수 있는 시간들속에서
뭔가 한가지씩 빠진것에 대한 공통점을
찾아낼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사랑.
그들 모두 사랑에 굶주린 자들이리라.
카메라돌며 시작부터 비춰진 그들 모두가
외롭고 쓸쓸하고 사랑하는 누군가가 곁에 없는
사랑하지 않는 자들이었다.
하지만.
각기 장소와 시간 계기는 다르지만
그들 모두가 누군가와의 만남을 시작하면서
전혀 새로운 감정을 접하며 평범한 일상에
색다른 영향을 생기기 시작한다.
희망과 노력. 좌절 그리고 자연스럽게 흘려가는
파리속에서의 생활속에서
연출자는 무엇이 우리의 생활을 달리 만들수 있는지를
천천히 뿜어내기 시작했다.
이성적으로 명확히 표현해낼수 없는
배우들의 자연스러우면서 뭔가를 갈구하는 눈빛
상황속에서 서로간에 주고 받는 여러가지 대화들
그리고 몸짓.
키스. 섹스
화려하게 포장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격하게 낮추지도 않게
보는이로 하여금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의 선에서
조화롭게 감독은 자신의 이야기 보따리를 풀며
어느새 바로 옆에 앉아서 친근감있게 수다를 떠는
그런 느낌을 받을수 있었다.
영화가 끝날때 즈음
누군가는 떠나고 누군가는 태어나며
누군가는 사랑을 찾고
누군가는 사랑을 잃어버리며
각기 엇갈린 감정을 표출하게 되지만
그 모든 공통점은 단 하나로 이루어진다.
사랑과 행복은 같이 존재한다는것.
사랑을 부르는 파리.
특별한 로맨스는 없지만
자연스러움으로 가득한 멜로영화다.










